어디서부터 정하면 될까요
아래에서는 조용한 방, 긴장감 있는 방, 목재의 온도를 살린 방으로 나누어 비교합니다. 각 방향의 장단점을 함께 적어 두었으니 우리 집에 맞는 쪽을 골라 보십시오. 먼저 거실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자리가 소파인지, 아니면 낮게 앉아 이야기하는 자리인지 확인해 두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일곱 가지 방향을 순서 없이 나열했습니다. 위에서부터 훑어 내려가며 마음에 남는 두세 개를 추린 뒤, 실제로 앉아 보고 싶은 모델을 갤러리에서 확인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바닥과 벽
바닥재의 톤과 벽의 밝기가 정해지면 가구 색의 폭이 크게 줄어듭니다. 사진을 찍어 두고 매장에서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면 판단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좌석 수와 배치
평소 앉는 인원과 손님이 왔을 때의 인원은 다릅니다. 늘어날 자리까지 미리 세어 두면 모듈 구성이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갈립니다.
유지와 관리
패브릭은 교체와 세척이 쉽고, 가죽은 시간이 지나며 톤이 깊어집니다. 어느 쪽을 오래 두고 볼지 정하면 소재 선택이 단순해집니다.
저채도 팔레트로 정리하는 방
차콜, 그레이, 오프화이트로만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색이 적으면 형태와 비례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가구의 실루엣이 좋아야 합니다. 대신 실패 확률이 낮고, 오브제를 바꾸는 것만으로 분위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 거실을 정리하는 분께 권하기 쉬운 방향입니다.
벽을 오프화이트로 두고 바닥을 차콜에 가깝게 가져가면 가구 윤곽이 또렷하게 남습니다. 쿠션과 조명만 바꿔도 인상이 달라지므로, 계절마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집에 맞습니다. 대신 색으로 숨길 수 있는 부분이 적어 마감과 이음새가 그대로 보입니다.
차콜 · 그레이 · 오프화이트
브론즈와 메탈로 긴장감을 주는 방
금속 프레임과 브론즈 디테일을 축으로 삼는 구성입니다. 저채도 배경 위에서 금속이 유일한 밝은 요소가 되므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모입니다. 다만 금속이 두 곳 이상 겹치면 산만해집니다.
프랑스 디자이너 장 프루베의 작업처럼 구조가 드러나는 프레임을 쓰면 금속이 장식이 아니라 구조로 읽힙니다. 브론즈는 테이블 다리나 조명 기둥처럼 한 곳에만 두고, 나머지는 무광 블랙이나 차콜로 낮추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광택이 강한 금속은 조명 각도에 따라 반사가 커지므로, 낮에 한 번 밤에 한 번 확인해 보십시오.
브론즈 프레임 · 무광 블랙
목재의 온도를 살리는 방
북유럽 목가구의 해석에 가까운 구성입니다. 핀란드 Artek의 Aalto 계열 디자인이 보여주는 것처럼, 목재의 따뜻함과 간결한 선을 함께 가져갑니다. 차분한 거실에 잘 어울리고, 시간이 지나도 톤이 무거워지지 않습니다. 다만 목재 톤이 여러 종류 섞이면 정리가 어려워집니다.
자연목 프레임
월넛 수납
톤을 정할 때는 오크, 월넛, 애쉬 가운데 두 가지를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세 가지가 섞이면 방이 금방 어수선해지고, 나중에 한 점을 바꾸기도 어려워집니다.
모듈로 확장하는 방
좌석을 나누고 필요할 때 붙이는 방식입니다. 이탈리아 B&B Italia가 모듈형 거실 구성의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이유도 확장성에 있습니다. 볼륨감 있는 실루엣과 정교한 마감이 특징이라, 단순히 칸을 늘리는 것과는 결과가 다릅니다.
이사나 가족 구성 변화를 예상한다면 이 방향이 안전합니다. 다만 모듈을 붙일 때마다 방의 동선이 줄어들므로, 바닥에 테이프로 실제 크기를 그려 보고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코너 유닛을 넣을 자리와 통로 폭을 먼저 재 두면 나중에 구성을 바꿔도 배치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좌석 유닛 · 확장 구성
낮은 좌식 · 라운지 허브
여백을 남기는 한국형 구성
Molteni&C가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업해 공개한 한국형 거실 제안은 평상 개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라운지 허브가 특징입니다. 낮게 앉는 문화와 모듈 가구를 겹쳐 놓은 방식입니다. 아파트 구조에서 벽면을 비우면서도 좌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낮은 좌식 구성은 무릎이나 허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생활 패턴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일어서고 앉는 횟수가 많은 집이라면 등받이 높이를 한 단계 올린 모델과 나란히 앉아 비교해 보는 편이 확실합니다.
클래식으로 서사를 더하는 방
Cassina로 대표되는 디자인 클래식은 조형성과 역사성을 함께 가집니다. 거실에 문화적 깊이를 더하고 싶을 때 자주 참조되는 이유입니다. 대신 주변 가구를 단순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금방 산만해집니다. 클래식 한 점을 중심에 두고 나머지를 낮추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라운지 체어
조형성
라운지 테이블
역사성
조명
중심 한 점
클래식 한 점을 고르면 나머지 가구는 낮추는 편이 좋습니다. 주변까지 조형성이 강하면 시선이 흩어지고, 오래 두고 봐도 방이 정돈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기능 중심으로 단순하게 가는 방
Herman Miller가 보여주는 기능성과 인체공학의 기준을 거실에 옮기는 방식입니다. 편안함이 디자인의 일부가 되므로, 겉으로 드러나는 장식이 줄어듭니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집에 맞습니다.
대신 소재의 질감 차이로 밀도를 만들어야 하므로 소재 선택이 더 중요해집니다. 같은 차콜이라도 직조가 촘촘한 패브릭과 부클레는 빛을 다르게 받아 방의 인상이 갈립니다. 매장에서 창가 쪽과 안쪽에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고르기 전에 확인할 것
방향을 정했다면 실제로 눈으로 확인할 항목은 많지 않습니다. 아래는 상담과 매장 방문에서 가장 자주 확인하게 되는 다섯 가지입니다. 값은 현장에서 다시 안내해 드리며, 아래 항목은 어느 컬렉션을 고르셔도 동일하게 확인합니다.
모듈 소파 확장
좌석 유닛을 나중에 붙일 수 있는지, 붙였을 때 통로 폭이 얼마나 남는지
소재 교체 주기
패브릭은 세척과 재교체가 가능한지, 가죽은 톤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프레임 구조
금속 프레임이 장식으로 붙었는지, 구조를 실제로 받치고 있는지
거실 수납
낮은 수납장을 벽에 붙일 때 벽면이 얼마나 비는지, 문 열림 공간이 확보되는지
반입 경로
엘리베이터 폭과 현관 회전 반경, 문틀을 분리하지 않고 들어가는지
부클레 직조
소재 확인은 매장에서
어떤 방향이 오래 갈까
결론은 단순합니다. 배치를 자주 바꿀 것 같으면 모듈, 자리가 고정적이면 클래식이 맞습니다. 색을 자주 바꾸고 싶다면 저채도 배경 위에 오브제로 변화를 주는 편이 낫습니다. 목재 톤을 좋아한다면 처음부터 톤을 두세 개로 제한하십시오. 이 기준만 정해도 이후 선택이 훨씬 빨라집니다.
배치를 자주 바꾼다면
모듈 소파와 가벼운 라운지 테이블. 유닛을 붙이고 떼는 것만으로 좌석 수를 조정합니다.
자리가 고정적이라면
조형성이 있는 클래식 한 점과 낮은 수납. 중심 한 점만 남기고 나머지를 낮춥니다.
색을 자주 바꾼다면
차콜과 오프화이트 배경 위에 조명과 오브제로 변화를 줍니다. 큰 가구는 그대로 둡니다.
목재 톤을 좋아한다면
처음부터 톤을 두세 개로 제한합니다. 자연목 프레임과 월넛 수납 정도가 무난합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걸린다면 좌석을 확장할 수 있으면서 조형성이 있는 모델을 먼저 보고, 나머지를 그 기준에 맞춰 낮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받는 질문
컬렉션을 정할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무엇인가요 열기
거실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자리부터 보시길 권합니다. 소파에 오래 앉는 집인지, 낮게 앉아 이야기하는 시간이 긴 집인지에 따라 좌석 높이와 구성이 먼저 갈립니다. 그다음 바닥 톤과 벽 밝기를 확인하면 소재 후보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모듈 소파를 나중에 늘릴 수 있나요 열기
모듈형 구성은 좌석 유닛을 추가하는 방식이라 확장을 전제로 배치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유닛을 붙일 때마다 통로 폭이 줄어들기 때문에, 바닥에 실제 크기를 표시해 보고 결정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코너 유닛을 놓을 자리를 미리 비워 두면 나중에 구성을 바꿔도 배치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채도로만 가면 방이 차갑게 보이지 않을까요 열기
차가운 인상은 색보다 빛에서 옵니다. 조명의 색온도를 낮추고 패브릭과 목재를 한두 점 섞으면 저채도 구성에서도 온도가 생깁니다. 반대로 색을 많이 넣어도 조명이 차가우면 방은 차갑게 남습니다.
낮은 좌식 구성은 어떤 집에 맞나요 열기
벽면을 비우고 좌석을 넓게 쓰고 싶은 아파트 거실에 잘 맞습니다. 다만 일어서고 앉는 횟수가 많은 집이라면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등받이 높이를 한 단계 올린 모델과 나란히 앉아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매장에서 어떤 순서로 보면 좋을까요 열기
마음에 남는 방향 두세 개를 정해 오시면 상담이 짧아집니다. 좌석에 직접 앉아 보고, 소재를 창가와 안쪽에서 각각 확인하고, 반입 경로를 마지막에 확인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방문 전 연락을 주시면 보고 싶은 모델을 미리 준비해 두겠습니다.
방향이 정해졌다면
갤러리에서 실제 모델을 확인하거나, 소재와 배송 일정을 먼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컬렉션을 보고 싶은지 알려 주시면 방문 시간에 맞춰 준비해 두겠습니다.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예시갤러리로 64, 2층
- 운영 시간
- 월요일–금요일 10:00–19:00, 토요일 11:00–17:00, 일요일 휴무